인쇄문화 발상지 청주에 종합인쇄박물관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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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쇄문화 발상지」 청주에 종합인쇄박물관이 건립된다.청주시는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를 주조한 곳으로 확인된 운천동866일대 흥덕사지(사적315호)내 古인쇄박물관 옆에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오는 96년까지 종합인쇄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인쇄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2층,연건평 1천2백평으로 1층에는대형.중형 인쇄기자재 전시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소형 인쇄기자재와 문방사우.인쇄물 등 인쇄와 관련된 각종 용품이 전시된다.
시는 해방후~50년대,60~70년대,80년대이후 등 시대별로 전시공간을 배치해 인쇄문화의 발자취를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할방침이다.
해방직후와 50년대 전시물품으로는 등사기를 비롯,납활자.수동주자기(鑄字機).조판용구.활판인쇄기 등 1백5점이 있으며,60~70년대 전시관은 벤톤자모조각기.자동주자기.자동사진식자기.사진제판용구.소형오프셋인쇄기 등이 전시된다.또 8 0년대 이후 전시관에는 컴퓨터조판기.원색제판관련 장비.6색자동오프셋인쇄기.
8색윤전기.각종 제본기계 등이 전시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古인쇄박물관(3백24평)외에 금속활자문화의 메카에 걸맞는 종합인쇄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자금마련이 어려워 미뤄오다 내년초 착공되는 상당로 지하도 건설수익금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나기정(羅基正)청주시장 은 『우리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떨치고 청주를 인쇄문화도시로 가꿔나가기 위해 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며 『앞으로 청주에 인쇄.출판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각종 인쇄.출판과 관련한 이벤트를 매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淸州=安南 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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