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마켓>가까운 쳬인점서 도보로 배달-맥도널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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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미국의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가 이달 중순부터 뉴욕시내에서 무료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샌드위치.피자를 파는 레스토랑들이 시간 여유가 없는 월가(街)의 비즈니스 맨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택배 서비스를 하는데 대응,맥도널드도 햄버거를 무료로 배달해줌으로써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맥도널드는 신설한 주문센터에서 고객의 주문을 일괄 접수한다음접수 내용을 컴퓨터를 통해 가장 가까운 프랜차이즈 체인에 전달,배달토록 하고 있다.배달은 주문받은 햄버거를 보온효과가 있는용기에 넣어 배달원이 도보로 하고 있는데 자동 차나 자전거등을이용하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한다. 맥도널드는 뉴욕에서의 택배 서비스가 매출신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대도시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의 슈퍼업계가 올들어 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반영한듯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미국의 슈퍼마켓 뉴스지(誌)가 조사한 슈퍼업계 상위 25개社 올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25개사중 13개사가 수익이 늘어났다.
미국 최대의 슈퍼업체인 크로거(본사 오하이오주)의 경우 매출액이 1백7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2.7% 증가한 3억5천6백50만달러를 기록했다. 3위의 세이프 웨이(캘리포니아주)는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71억달러의 매출로 2억6천4백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영업이익 신장률이 66%에 이른다.
***日의류메이커 인건비부담에 울상 ○…일본의 백화점들이 영업시간을 연장함에 따라 백화점에 매장을 내고 있는 의류메이커들이 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영업시간을 연장한 만큼 매출이 오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판매원에 대한 연장근무수당 지급 등이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숙녀복 메이커인 이타리아드의 경우 1개 코너에 1개 브랜드를 진열.판매하던 종전의 백화점 전략을1개 코너에 여러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진열.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등 메이커별로 매장 전략을 바꿔나가고 있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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