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美금리인상 불구 달러化 보합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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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주 美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별다른 변동없이 98엔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이는 미연준(美聯準)의 적극적인 외환시장개입과 금리인상조치 이후 달러화약세심리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고 볼 수 있으나 달러화의 본격적인 반등여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미국주식시장의 하락세는 해외투자가들의 달러화 수요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으며 일본수출업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달러화 매도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美달러화는 독일마르크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여 지난9월초 이래 처음으로 1.56마르크대를 회복했다.이는지난 15일 美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금리인상조치를 단행한데 비해 24일의 독일연방은행 정례이사회는 당분간 현 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으로써,독일과 미국과의 금리차가 계속 달러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단기금리의 경우 지난9월초만 해도 미국과 독일의 금리수준은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최근에는 미국금리가 독일금리보다 0.
7~0.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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