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레포츠>7.범퍼(골프당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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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범퍼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당구로 각광받고있다.아직 국내에는 대중화가 안됐지만 유럽.미국.일본 등에서는「범퍼 풀」「골프 당구」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당구가 어린이나 여성들 사이에 집중력을키울 수 있는 운동종목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따라서 범퍼가멀지않은 장래에 국내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퍼는 당구와 아주 흡사하다.단지 테이블이 보통 당구대보다 작고,테이블 위에는 포인트 쿠션이라 불리는 장애물이 놓여 있다.게임은 자기가 갖고 있는 5개의 볼을 반대측 홀에 빨리 집어넣는 쪽이 이긴다.
당구는 테이블 자체가 크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할 수 없다.그러나 범퍼는 연소자들도 짜릿한 당구의 맛을 즐길 수 있다.게임소요시간은 당구와 비교해 아주 짧아 5분정도면 끝난다.
또한 테이블이 작기 때문에 3평 정도의 좁은 장소에서도 즐길수 있고,규칙이 단순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
범퍼는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현재 미국은 볼대신 팩을 사용하는 더 간단한 범퍼도 시판되고 있다.일본의 경우 완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다.
범퍼대에는 포인트 쿠션(장애물)이 12개,홀이 2개 있는데 세로 1m55㎝,가로 83㎝,높이 77㎝의 크기다.볼을 치는 봉(棒)인 큐는 길이 1m20㎝다.큐의 끝부분에 달려있는 탭(가죽)은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여벌을 준비해야 한다.
교환은 나사가 들어있으므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볼은 직경 5.5㎝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적색 5개.백색 5개로 10개가 필요하다.그중 적색,백색 1개씩에는 마크가 된 볼(스폿 볼)이 있다.그밖에 미끄럼 방지용 초크나 브러시 등은 당구용구와 똑같다.
①가위 바위 보 등으로 볼의 색을 결정한다.②골의 왼쪽에 서서 오른쪽 쿠션을 겨눈다.③양쪽 다 상대편 골을 겨냥해 스폿 볼을 동시에 친다.④상대편의 골에 들어가거나 혹 조금이라도 가까이 붙은 쪽의 선수가 다음 볼을 친다.⑤만일 동 시에 양쪽의스폿 볼이 골에 들어갔을 때는 골의 왼쪽 볼을 스타트 때와 같은 요령으로 반복한다.⑥만약 양쪽 스폿 볼의 거리가 골에서 같은 거리에 멈춰진 경우 재차 동시에 골을 향해 겨눈다.⑦스폿 볼이 골에 들어갈 때까지는 자신의 다 른 볼을 칠 수 없다.또자신의 스폿 볼이 상대의 볼을 방해해서는 안된다.⑧이런 식으로자기가 가진 5개의 볼을 먼저 골에 다 넣은 쪽이 이긴다.⑨득점을 기록할 때에는 테이블 위에 남은 볼의 수를 세어 적은 쪽이 이기게 된다.⑩볼이 골인하면 계속해서 다음 볼을 칠 수 있다. ①상대의 볼을 어느 쪽인가의 골에 넣어버린 경우 골인으로간주한다.②자신의 볼이 자기쪽의 골에 들어간 경우 자신의 그 볼을 스타트 위치에 다시 놓는다.상대방은 자신이 가진 볼중에서어느 것이든지 1개를 없앨 수 있다.③강하게 친 볼이 테이블 바깥으로 나갈 경우 그 볼은 원위치에 놓고 게임권은 상대에게 넘어간다.④그 외에 인정받을 수 없는 플레이가 있었을 경우 상대측이 결정권을 갖는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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