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民黨 대만독립 반대-李총통 創黨기념 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臺北=劉光鍾특파원]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은 국민당 창당 1백주년 기념일인 24일『국민당은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며『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 2천1백만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李총통은 이날 기념연설에서 자신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는 비난을 일축하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民進黨)과지난 8월 결성된 신당(新黨)을 겨냥,『그들은 오늘 천명을 거역하고 국가체제를 바꾸려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이 득을 위해 비난과 루머를 퍼뜨리며 대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李총통은 또 12월 3일 처음 직선으로 실시되는 대만성장(省長)과 타이베이(臺北)시장,가오슝(高雄)시장 선거를 앞두고『국민당은 또다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원들의 단결을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