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해커 BT社 침입 英 왕실비밀자료등 빼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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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런던 AFP.로이터=聯合]영국텔레컴(BT)社의 컴퓨터 시스템 자료실에 해커가 침입,英첩보기관 등에 관한 1급비밀 자료를빼내갔다고 인디펜던트紙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컴퓨터 해커가 영국정부의 1급비밀인 잉글랜드 남부 첼튼엄 정부통신센터에 관한 자료와 첩보기관인 MI5,MI6을 비롯한 비밀방위시설과 영국왕실의 전화번호및 주소 등이 담긴 자료를 빼내갔다고 밝혔다.
이 전화번호에는 방첩요원들은 물론 총리저택과 버킹엄宮,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머무르고 있는 켄싱턴宮 등의 사용(私用)전화가포함돼 있다.
한편 영국 텔레컴社와 정부는 24일『자체 비상조사반을 가동해조사한 결과 컴퓨터의 고객 서비스 시스템에 해커가 침투했다는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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