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증시 '고마워 미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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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멕시코시티=연합]멕시코 주가지수가 16일(현지시간) 저금리 기조와 투자자들의 경제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다.

멕시코증권거래소(BMV)의 IPC 주가지수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21.82포인트(0.22%) 오른 10,004.69를 기록, 다섯자릿수에 처음 진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 증시가 세계 59개 주요 증시 가운데 올 들어 5위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증시의 상승세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시중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올해 멕시코의 경제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난해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은 1.2% 정도였으나 올해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멕시코의 산업생산지수는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2.4%의 증가율을 기록해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멕시코 제조업이 미국 경기회복의 혜택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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