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사할린한인회관 난방시설 수리비지원 本紙에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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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사할린한인협회(회장 김춘경)가 유주노사할린스크시의 유일한한인 문화회관인「무궁화회관」의 난방시설이 지난해 겨울 동파됐으나 수리비가 없어 혹한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내용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23일 中央日報에 보내왔다.
사할린한인협회는 수리비 3천만원에 대한 모금운동을 지난5월부터 동포들끼리 펼쳤으나 러시아의 극심한 경제난으로 지금까지의 모금액이 2백50만원에 그쳐 하는 수 없이 조국에 딱한 소식을전하게됐다고 밝혔다.
편지는 이어『그러나 사할린동포들은 한인1세 노인들을 중심으로비록 냉기가 서려있지만 이곳「무궁화회관」에서 한인 2,3세들에게 우리말과 우리춤,한국의 전통예절등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알려왔다.
모국방문 길에 中央日報에 편지를 전해온 장윤기(張潤基.72.
유주노사할린스크 노인회장)씨는『조국의 형제들이 역사의 뒤안길에버려진 사할린동포들을 생각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연락처 중소이산가족회(053)(423)1968.
[大邱=金善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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