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기초유분 수급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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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대석유화학은 12월초 콤프레서 결함으로 추정되는 기계고장을수리하기 위해 대산공장내 연산 40만t의 나프타분해공장(NCC)가동을 일시중단,긴급보수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에틸렌과 프로필렌등 합성수지의 원료가 되는 기 초유분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현대가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등 계열합성수지 생산공장을 정상가동하기 위해 대림산업.럭키.호남석유화학.삼성종합화학등으로부터 기초유분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최근 대림으로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각각 2천4백t,호남유화로부터 프로필렌을 6백여t 사들이는등 기초유분을 현물시장 가격으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물시장 가격은 본선인도(FOB)가격기준 에틸렌이 t당 5백70달러,프로필렌이 7백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공급업체들도 여유가 많지않아 현대의 요구 물량을 전량 공급하지 못한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관계자는 『나프타분해공장의 고장은 냉각기 부근에 틈이 생겨 아세틸렌등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12월5일부터1주일가량 가동을 멈추고 보수하면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15일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가 이달 15일 재가동에 들어간 대림산업의 제2나프타분해공장(연산 30만t)도 냉각기에 이상이 생겨 현재 정밀진단을 계획하고 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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