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修能 출제위원장 審在箕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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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차보다 2차가 좀 더 어려웠던 지난해 1,2차 수능시험 중간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하려 했습니다.』 23일 한달간의 「연금(軟禁)생활」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진 출제위원장 심재기(沈在箕.
56.국문학)서울대교수는 여러차례『평이하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1차 수능시험에 이어 2년째 출제위원장을 맡은 沈위원장은 『30여년 교직에 몸담고 있지만 수험생들이 출제자 의도대로 이번 시험을 쉬웠다고 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로 출제자의 어려운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출제 기본원칙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측정하되 고교교육과정이정상화 되도록 하고 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고차원적사고능력의 측정,상위 50%학생들의 평균 50~60점(1백점만점 기준)취득,변별력 향상을 위한 차등배점폭 확 대가 4대 원칙이다.』 -지난해 특히 어려웠던 수리.탐구Ⅰ의 난이도는.
『지난해 20문항에 80분이 주어졌으나 올해에는 30문항에 90분이 주어지는 점을 충분히 감안,지난해보다 난이도를 낮추도록 조정했다.』 -교과서내 출제비중은.
『일선고교 교사의 출제 검토위원 참여수를 배로 늘려 출제초기부터 개방적 분위기에서 토론을 거듭,일선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했다.지난해보다 교과서 반영비율을 높이면서 통합교과적성격을 띠도록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변별력을 높였다는데.
『지난해 보다 차등배점 폭을 넓혔으며 복합적 사고과정이 요구되거나 인지적 부담이 큰 문항,교육과정상 중요한 문항,그리고 문제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항의 배점을 높였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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