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가 2조9000억 달러로 세계 3위를 유지한 독일은 올해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유로화 가치가 7% 정도 상승한 점을 감안해도 올해 독일 GDP는 3조1000억 달러에 약간 못미칠 전망이다. 중국이 근소한 차이로 독일을 추월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2004년 세계 6대 경제대국에 오른 뒤 2005년 영국을 제치고 세계 4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GDP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은 GDP 8874억 달러를 기록, 러시아에 추월당하면서 세계 13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한국은 2004년에 인도, 2005년에 브라질, 지난해에는 러시아에 연이어 밀리면서 이른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에 모두 역전당했다.
한국은행 안길효 국민소득팀장은 "올해 4.8% 정도의 경제성장률에 물가.환율상승 등을 가정하면 우리나라 GDP는 9500억~97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와 같은 세계 13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