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16일부터 인터넷 접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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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도 오늘(16일)부터 국제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홍콩 명보(明報)와 일본 도쿄신문 등은 북한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2회 생일을 맞아 국제 인터넷 서비스를 일반 주민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북한은 1999년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이나 정부.군부대 등 일부 제한된 인원만 접속이 가능했다. 이들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은 인민대학습당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 등 북한 내부 인트라넷 접속만 허용됐었다. 북한은 2002년 11월 전국 컴퓨터망을 갖췄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2월엔 북한 정부 공식 홈페이지인 '내나라'를 국제사회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늦어졌다.

조선중앙통신 등 20여개로 추산되는 북한 관련 사이트들도 중국이나 일본 등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서비스를 해 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부터 독일회사와 국제 인터넷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확충 작업을 벌여 국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북한의 인터넷망 접속망의 사업 주체는 조선컴퓨터센터(KCC)로 알려졌다.
윤혜신 기자hyaes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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