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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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북도는 군산시 내초동 일대에 497만㎡(150여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군산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공장용지가 부족해 이를 수용할 수 없는 데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군장국가산업단지·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지구와 인접한 내초동 일대는 현재 도시계획상 시가화 예정지로 돼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를 공업용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북도 내에는 현재 총 17개 산업단지(4450만㎡)가 조성돼 있지만, 미분양 용지는 3%인 128만㎡ 정도에 불과하다.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연평균 산업용지 수요가 167만㎡이나 돼 당장 내년 이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군산 산단에는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 전북지역으로 옮겨 온 190여개 업체는 가운데 70%가 군산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전북도는 장기적으로 새만금에 총 3250만㎡의 대형 산업단지를, 중·단기적으로는 총 11개의 소규모 산업단지(476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지역은 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좋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서 외지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에 보통 2~3년 걸리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공사를 서둘러야 이전 기업 유치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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