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당근을 내놨다.
신필렬 육상연맹 회장은 6일 기록 단계별로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발전 가능성이 큰 여자마라톤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을 경신한 선수에게는 2000만원, 2시간25분 벽 돌파 때엔 5000만원, 2시간20분 벽을 깨는 선수에게는 1억원을 주기로 했다. 신 회장은 “여자마라톤은 남자에 비해 단기간에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는 종목”이라며 “4년 뒤 대구 세계대회 때 반드시 한국 선수를 시상대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 침체에 빠진 남자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을 깬 선수에겐 약속대로 1억원을 포상한다. 또 2시간10분내는 2000만원, 2시간7분대는 3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연맹은 10년 이상 한국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는 21개 트랙 및 필드 종목의 기록 향상을 위해서도 새 포상안을 마련했다.
특히 28년째 요지부동인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을 깨면 1억원을 포상한다. 남자 200m·1만m·멀리뛰기, 여자 200m 등 한국기록이 수립된 지 15년 이상 된 8개 종목에서 새 기록을 낼 경우엔 1500만원, 10년 이상 된 13개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울 때는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남자 마라톤 대표팀 11명과 여자 7명은 3개월간의 고지훈련을 위해 6일 각각 케냐와 중국 쿤밍으로 출발했다.
신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