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신나겠다 술꾼들도 … 주류업계 연말 이벤트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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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주류업계가 연중 최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회식비 지원이나 경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로 주당들을 유혹한다.

진로는 26일까지 ‘참이슬 후레쉬 연말 회식비 지원 이벤트’를 한다.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회식일자·장소·참여인원·모임내용 등을 올리면 모임 400건을 선정해 15만원씩 지원한다. 최근 위스키 ‘킹덤’ 12년 및 17년산을 새로 출시한 하이스코트는 20인 이상의 연말 모임 계획 신청을 받아 두 팀에 300만원가량의 송년 파티를 제공한다. 보해양조도 광주·전남 지역 주민에 한해 24일까지 잎새주 홈페이지를 통해 15인 이상의 송년회 모임 계획을 올리면 총 100개 모임에 10만원씩을 지원한다.

특이한 행사와 서비스도 등장했다. 주류 수입회사 수석무역은 연말까지 ‘리무진 에스코트 서비스’에 나섰다. 전국의 대형 바와 카페에서 조니워커 블랙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스크래치 카드(긁어서 당첨을 확인하는 카드)를 준 뒤 당첨자와 동석자를 최고급 리무진으로 집까지 데려다 주는 것. 진로발렌타인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휴대전화로 임페리얼 12년 및 17년산 진품 인증 서비스(**17로 접속)를 받는 소비자를 추첨해 왕년의 축구 스타 황선홍씨와 함께하는 영국 리더십 체험 참여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티셔츠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국순당은 직영 주점인 ‘백세주 마을’을 찾는 손님들에게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의 술 놀이 도구인 14면체 주사위 ‘주령구’를 지급해 술자리의 흥을 돋우도록 한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수입하는 BLK무역은 12월 한 달간 발베니 고객에게 술에 섞어 마실 수 있는 식용 금가루 팩을, 글렌피딕 고객에겐 손목시계와 골프 모자를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호주 와인인 ‘제이콥스 크릭’은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유명 와인바와 레스토랑·호텔에서 ‘리저브 와인’을 주문하는 고객을 상대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불멸의 화가-빈센트 반 고흐 전’ 입장권 2장을 증정한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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