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스라엘 고위각료 첫 공식訪韓 알로니 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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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이스라엘의 슐라미트 알로니(65.여)과학문화부 장관 겸 체신부 장관이 이스라엘 고위각료로는 처음으로 17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했다.그녀는 이스라엘 연립내각의 제2여당인 메레츠당의 당수이자 뛰어난 여성운동가로도 명성이 높다.알로니장 관은 이날 오후 양국 과기장관 회담을 마치고 과기처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가졌다. -이스라엘의 핵탄두 보유문제가 최근 국제적인 관심사로떠오르고 있다.일부에서는 50~1백개의 핵탄두를 갖고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나도 그 내용을 신문에서 읽었다.신문이라는 것은 기자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다.』 -이스라엘은 원자력분야에서 상당히 앞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과 원자력분야의 협력 혹은 협정을 맺을 의향은 없는가.
『아직 그 분야에 대해서는 논의한 게 없다.』 -이번 양국 과기장관회담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협력분야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나.
『모든 분야에 길은 열려있다.오늘 처음 공식 장관회담을 가진만큼 양국은 관심거리를 추후 심도깊게 논의,협력분야를 도출하면될 것이다.이스라엘에는 7개의 대학과 20개의 연구소가 있다.
이들 연구소를 통해 양국간 과학기술교류가 가능할 것이다.우선 유망한 분야로는 생화학.유전공학.정보통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또 항공공학.의약품 분야가 협력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생명공학.농업 분야가 크게 발전한 것으로알려져 있는데 수준은 어떤가.
『척박한 땅에서 농업을 이루려다보니 생명공학을 발전시키게 됐다.맛이나 모양에서 이스라엘 토마토는 최고며 유럽으로 많이 수출하고 있다.』 -인근 아랍국과의 긴장관계가 이스라엘의 과학기술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는가.
『군수산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이스라엘은 이같은 군수산업을 민영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예컨대 군사용 레이저를 암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등이 활발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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