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FTA 체결하면 "오이 등 농산물 수출 늘어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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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 토마토.오이 등 10대 신선 농산물의 대일 (對日) 수출이 연간 5천8백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한.일 FTA는 경제적 득실과 관계없이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민족 감정까지 개재될 여지가 있어 한.칠레 FTA보다 체결에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 연구위원은 16일 '한.일 FTA와 한국농업'세미나에서 "일본의 농축산물 가격은 우리보다 1~4배 비싸기 때문에 한국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돼지고기를 비롯한 육류 수출은 48%, 과실류는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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