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勞總 결성 결의-민주노총계 産別노조도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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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2노총 준비위원회」가 13일 출범해 노동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노총건설위원회 회원및 학생.노동자 1만5천여명은 13일 오후2시30분 서울동대문구회기동 경희대 운동장에서「민주노총건설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기존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맞서는 제2의 민주노총 건설을 결의했다.
이들은 대회사에서『한국노총은 단순한 관변단체로 전락,더 이상노동자들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며『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하는 제2노총을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사회로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앞으로의 투쟁목표로▲복수노조를 금지하는 노동악법 철폐▲기업별 노조를 극복하고 산업별 노조를 결성할 것등을 제시했다.이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4시부터 경희대에서동대문구 청량리동 산림청 앞을 지나 청량리역에 이르는 약 2㎞구간에 걸쳐 가두행진을 벌였다.
〈李夏慶.權赫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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