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民主 장외투쟁 與 대응책마련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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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민주당이 12.12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지며 국회에 복귀하지 않고 장외투쟁으로 치닫자 이를 『시대역행적인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도 이렇다할 대응방안을 못찾아 당혹.
민자당은 11일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이기택(李基澤)대표가날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국회공전이 장기화돼 우려된다』며 『당 소속의원들은 비상사태라는 비장한 인식을 갖고 연락될 수 있는 국회주변등에 대기키로 했다』고 손학규(孫鶴圭.광 명)부대변인이전언. 서청원(徐淸源)정무장관은 『李대표가 너무 깊숙이 나간 것 같은데 나중에 어떻게 거둬들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면서 『우리로서는 일단 기세가 누그러질 14일 이후에나 대야(對野)접촉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또다른 한 당직자는 『李대표가 이렇게 세게 나올줄 몰랐다』며 쉽사리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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