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베트남에 종합 家電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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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우전자가 베트남 하노이市에 주요 가전제품과 부품 일체를 생산하는 15만평 규모의 대형 종합가전(家電)단지를 건설한다.
이 회사는 하노이市 인근 사이동공단(工團)에 총3억달러를 합작투자해 앞으로 5년간 가전제품 생산단지를 조성키로 최근 현지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대우전자는 ㈜대우 김준성(金埈成)회장.배순훈(裵洵勳)사장과 현지 당국자,합작파트너인 하넬社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현지에서 1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대우의 하노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베트남지역에서의 국내업계 최대 투자사업으로 대우로서는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가 될전망이다.
대우전자는 이미 부품쪽에서 계열사인 오리온전기 등을 통해 브라운관 공장과 플라스틱 사출 합작공장 등을 단지내에 세우고 있는데 이번 완제품공장 설립계획을 세우면서 종합단지로 확대 조성키로 한 것이다.
1공장은 대지 3만평에 대우와 하넬社가 70대30 비율로 약4천만달러를 투자,내년8월부터 연간▲컬러TV 20만대▲냉장고 30만대▲컬러TV 핵심부품인 DY(편향코일).FBT(고압변성기) 각각 1백만대를 생산한다.
대우전자는 1공장에 이어 이달부터 VCR.세탁기.전자레인지등주력제품과 관련부품을 생산하는 2공장 설립에도 나서 공단내 부지확보및 합작 파트너 물색에 나선다.
특히 컬러TV 등은 연산 1백만대 규모로 생산시설을 증설해나갈 계획이며 이에 따른 오리온전기의 브라운관 생산량도 연간 1백60만대 규모로 잡고 있다.
대우전자는 하노이 종합단지가 완성되면 연간 5억달러 가량의 완제품및 부품을 생산,베트남내 판매와 함께 동남아.미주(美洲).유럽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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