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航跡밀집도분석 금상-총무처주관 중앙전산개발 경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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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공무원들이 바쁜 업무 가운데서도 맡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경진대회를 열고 자랑스런 「결과」를 선보였다. 정부의 행정전산화를 촉진하고 정부기관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진흥시키기 위해 총무처가 주관하는 「제10회 중앙전산개발 경진대회」가 7일 오전 정부 제1종합청사에서 개막됐다.
20개 행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에서 출품한 2천여점의 소프트웨어를 놓고 서류.시연심사를 벌인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금상)은 국방부 공군작전사령부의 한상덕(韓相德)소령등 3명이출품한 「항적(航跡)밀집도분석」이 차지했으며 한 국전력공사 최병윤(崔炳允)기술연구원이 출품한 「배전계통 최적운용을 위한 전문가 시스템」과 국방부 육군군수사령부의 김호진(金鎬鎭)대령팀이개발한 「보급관리 정보시스템」이 국무총리상(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한국통신공사.법무부.교육부 등이 소속업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출품해 수상했다.
강창언(康昌彦.연세대전자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은 『사용의 편이성.독창성.전산화효과.기술수준 등에 심사의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해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증가,내실있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공군작전사령부 체제전산실 (실장 李康鉉대령)이 출품한 「항적밀집도 분석」은 국내 상공의 항공기 이동상황을 실시간에 기존의 2차원대신 3차원 그래픽으로 처리,항공기의 충돌사고와 국제분쟁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충돌위험이 있는 항공기간의 좌표.거리는 물론 고도 및 시간차까지 분석해내는 이 시스템은 8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6월부터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수상한 11개 소프트웨어와 함께 삼석컴퓨터(대표 李春根)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저작도구인 「배움자리Ⅱ」등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선정한 52개의우수 소프트웨어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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