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학용품 등 기증땐 공연료 20%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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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어린이 드라마를 재구성해 만든 가족뮤지컬 '매직키드 마수리'가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나눔'을 전파한다.

공연 주최 측인 PAC 프로그램뱅크(대표 윤성진)는 공연장인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 아름다운 가게 기증함을 설치, 관객들로부터 기증품을 받고 있다. 기증품은 아름다운 가게로 전달하며 판매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인다.

주최 측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책.장난감.학용품 등 어린이 용품을 기증하는 관객에게 공연료를 20% 깎아주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할인권 한장으로 4명까지 할인 가능하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공연에 기증품을 가져오면 무료 관람권을 한장 더 준다. 또 어린이 기증자들에게는 주연배우들이 직접 사인한 공연 팸플릿을 선물한다. 아역배우 등 연기자와 스태프도 기증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이 쓰던 가방.필통 등 학용품을 내놓은 주인공 '마수리'역의 탤런트 오승윤 군은 "공연을 보러오는 친구들도 키가 커서 못 입는 옷과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등을 많이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법세계로 가게 된 인간과 인간세계에 남게 된 마법사의 이야기를 통해 화해.희생.사랑을 보여주는 이 뮤지컬은 춤과 노래, 마술이 어우러진 가족용 공연이다. 공연 관객은 별도 입장료 없이 어린이대공원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알뜰 나들이에 제격이다.

화.수.목.일요일은 오후 2시와 4시30분, 금.토요일은 오후 4시30분과 7시 공연을 시작하며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주최 측은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으로 이웃을 돕는 방법을 어린이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의 02-766-5210.

박현영 기자
사진=김춘식 기자 <cyjb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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