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문화부 장관 "축하한다"

중앙일보

입력

"축하한다."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 문화부장관은 15일 오전 일간스포츠(IS)와의 통화에서 짤막하게 "축하한다"는 말로 김기덕 감독의 수상에 대한 소회를 대신했다.

다만, 축하의 말을 전하고 난 후 김 감독의 수상의 의미를 묻자 "한국 영화가 지금…"하고 말을 잇던 중 "다른 매체의 인터뷰 요청을 고사한 상태다. 일간스포츠에만 내 생각을 밝히면 형평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축하한다'는 정도로만 하자"며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취임 초부터 언론의 취재는 공식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덕담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하고 싶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 차후에 하겠다.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일간스포츠 박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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