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무원 뇌물 승진 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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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은 28일 "지방자치단체의 하위직 공무원들이 승진하는 과정에서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총은 전국 공무원노조 중 최대 조직으로 소속 조합원이 11만 명에 이른다. 박 위원장은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해 행정직은 5000만원, 기술직은 1억500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건네는 이른바 '상납 관행'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관행이 만연하게 된 원인에 대해 "하위직급 정년이 2000년 이후 61세에서 57세로 낮아지면서 모두 5급 승진에 목을 매게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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