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사이트 보고 부모에 금품 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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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지방경찰청은 13일 어린이집 친구들과 소풍을 갔다 3개월째 소식이 없는 모모(4)군의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金모(25)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金씨는 이날 오후 인터넷 미아찾기 사이트에서 알게 된 휴대전화로 모군의 아버지(37)에게 네차례에 걸쳐 '아이를 데리고 있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金씨는 마침 경찰청 주관의 '미아.실종자 부모 간담회'에 참석 중이던 모군의 어머니를 통해 협박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이날 오후 대전시 서구 갈마동 공중전화 부스에서 붙잡혔다.

한편 모군은 지난해 10월 10일 어린이집 친구들과 소풍을 갔다가 오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성불사 인근에서 실종됐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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