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손님끌기 "중고·반품 팔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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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백화점들이 중고품 및 전시품, 반품 상품 판매전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알뜰 쇼핑족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중고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오는 29일까지 '중고 피아노 대전'을 열고 영창.삼익피아노의 중고 피아노를 판매한다. 1~7년 정도 사용된 제품들로 원래 가격의 절반 정도인 1백30만~2백만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애경백화점 구로점도 20~26일 피아노 중고품을 80만~1백60만원에 내놓는다.

전시품 및 반품의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오는 19일까지 매장에 진열됐던 가구를 정상가보다 30~60% 싸게 판매하는 '진열상품 특가전'을 한다. 롯데백화점 가전매장에서는 모델로 전시됐던 가전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개월마다 교체되는 진열 상품들을 싼값에 파는 행사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KT커머스가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뉴욕엔조이 (www. newyorknjoy. com)는 고객이 반품한 상품을 모아 파는 반품 전문 매장을 열었다. 정상가보다 40~70% 싸게 판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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