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매덕스.배리 본즈-美ESB社 메이저리그 올스타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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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가 올시즌 현역 메이저리거중 컴퓨터가 뽑은 최고의 선수로 나타났다.
엘리아스 스포츠뷰러(ESB)社가 포지션마다 일정한 평가제도를마련,지난 2년동안의 성적을 토대로 컴퓨터를 통해 계산해낸 성적표에 따르면 매덕스가 1백점 만점에서 97.705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비록 선수노조의 파업과 구단주들의 월드시리즈 취소로 시즌이 일찍 막을 내렸지만 매덕스는 올해 투수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3년연속 수상했다.
브레이브스의 막강 투수진에서 에이스로 활약중인 매덕스는 올시즌 16승6패의 전적에다 방어율 1.56을 기록했다.사상 유례없는 사이영상 3연패를 달성한 매덕스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선수를 통틀어 단연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매덕스에게1위를 빼앗긴 선수는「야구의 천재」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 배리 본즈.지난해 컴퓨터 랭킹 1위에 올랐던 본즈는 97.662점을 받아 매덕스에 1위를 내주고 말았으나 올해도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야구 천재의 체면을 지켰다.그는 올해 타율 3할1푼2리,홈런 37개,81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는 2년연속 종합랭킹 3위에 오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수 프랭크 토머스.
올해 로저 매리스가 가진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쫓았던 그는타율 3할5푼3리,홈런 38개,1백1타점,1백6득점을 올려 컴퓨터로부터 97.5점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부문에선 2년연속 최고투수 자리를 지켜온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잭 맥더월을 제치고 뉴욕 양키스의 좌완선발 지미 키가 영예를 누렸다.
올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선수중 가장 오랫동안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로 인정받아온 선수는 본즈,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켄 그리피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타자 폴 몰리터등 3명.이들은 지난 4년동안 계속 최고의 자리를 지 켰다.
[LA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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