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환경오염땐 공장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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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그룹이 최근 성수대교사고등을 계기로 그룹차원의 법규준수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회장비서실을 통해 『기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적발될 경우 엄한 문책이 따를 것이라는 사실을 각 계열사가 분명히 파악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그룹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李회장은 이번 지시사항을 통해 각종 법규를 절대 위반하지 말것을 지시하면서 삼성계열사 공장이 환경을 오염시킨 사실이 발각되면 공장을 폐쇄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관계자는 또 『어떤 형태건 사고를 내지 말 것이며,특히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를 냈을 경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李회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李회장의 이같은 지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나기 전에 각 계열사에 이미 전달됐으나 특히 이번 성수대교 사고를 계기로 그룹차원의 정신운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李회장은 이외에도 우리 사회 여러 부문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인력은 리스트를 작성해서 삼성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것을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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