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실적 대형.재료 중소형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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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재료를 갖췄거나 장기간 상승대열에서 소외됐던 대형주가 강세를타고 있다.금융산업 업무영역 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단자.증권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개별재료주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빠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
26일 오전 주식시장은 전날 분위기를 이어 대형주가 상승행진을 계속하면서 개장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1천1백고지를넘어서는 초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3조5천억원 아래로 떨어진 고객예탁금등 자금유입의 정체와 차익실현 매물도 만만찮아 지수 상승폭은 둔화됐다.
중고가 우량주보다는 저가 대형주의 매수세가 강했다.한동안 상승대열에서 소외됐던 동국무역.충남방적.동양나이론등이 강세를 보였고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대한전선.고려아연.미원유화등도 거래가활발했다.
한동안 숨고르기를 계속했던 금융주도『내년부터 금융기관 사이의업무영역을 본격적으로 조정한다』는 박재윤(朴在潤)재무장관의 발언에 자극받아 상승시동을 걸었고 실적호전이 뒷받침된 종금주는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의 사업구조조정과 관련,삼성중공업과 합병이 검토되고 있는 삼성항공을 비롯해 삼성증권.새한미디어.삼성전기.제일모직등삼성관련주도 계속 시장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유공.럭키등 중가 우량주와 상승세로 출발한 삼성전자.포철등 고가우량주는 보합권에서 혼조를 거듭하는등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빠른 순환매와 함께 중소형 개별 재료보유종목의 상승세가 되살아 나고 있어 저가대형주 중심의 실적장세와 중소형 재료주의 종목장세가 공존하는 양상이다.
그 결과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81포인트 오른 1천95.83을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4백57만주로전일보다 늘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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