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1억 털어 중·고생에 장학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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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박사는 사재 1억원을 출연하여 지난 24일 미성년 가장 중·고교생 10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지급은 장 박사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쓰라린 경험에서 비롯됐다. 15세때 아버지를 잃고 소년가장으로서 갖가지 시련과 난관을 극복한 장 박사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처한 어린 가장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는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말고 큰 꿈을 갖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영광된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 박사는 그가 세운 한국지역사회 연구소를 통하여 지난 16년간 해마다 20명의 미성년 가장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바 있다.동서학원 산하에는 동서대와 경남정보대,부산디지털대학이 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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