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제약사 개발 에이즈시약 엉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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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 AP=聯合]독일 제약사 훽스트의 일본 자회사는 에이즈균 감염 여부를 밝히는데 사용되는 시약(試藥) 「엔치그노스트」가 보균자를 식별치 못한 사례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은 후 이를 회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생성이 에이즈균 HIV 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다시 검사를 실시할 지를 결정키 위해 훽스트 일본 자회사에 정보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훽스트는 35개 외국 자회사에 엔치그노스트의 회수를 이미 명령했으며 일본 자회사도 지난 20일 회수를 시작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요미우리신문은 그러나 작년 12월 이래 일본 전역의 50개 병원과 의료기관에 판매된 엔치그노스트의 80%는 이미 사용됐으며 이는 15만명을 검사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말했다.이 신문은 독일에서 다른 시약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반응을 나타낸 사람이 엔치그노스트 검사 결과 음성반응을 보였으며 3개월후 이 시약으로 다시 검사했을 때는 반대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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