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축구도 아테네 못가…멕시코에 덜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북중미에 주어진 아테네행 축구 티켓 두장 중 남은 한장을 멕시코가 차지했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홈구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북중미 예선에서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코스타리카와 함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984년부터 다섯 번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던 미국은 야구에 이어 충격의 예선 탈락을 맛봤다. 멕시코는 2002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미국에 2-0으로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을 앙갚음한 셈이다. 승리가 확정되자 6만여 멕시코 관중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을 연호하며 미국 선수들을 조롱했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