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1천5백㏄급 준중형 승용차 세피아가 판매 2년만인 지난 8일 20만대를 돌파,기아의 간판 승용차로 위치를 굳혔다. 92년10월 출시이후 최단기간(11개월5일)에 10만대판매 돌파기록도 세운 바 있는 세피아는 프라이드에 이어 기아의간판모델로 부상했다.소형보다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추세속에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준중형 시장에서 세피아는 현대 엘란트라,대우 에스페로등과 함께 치열한 시장점유율 높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엘란트라는 90년11월 선보인 이래 올 9월까지 49만7천8백74대가 팔려 준중형 시장을 주도해왔다.90년10월에 나온 에스페로는 올 9월까지 21만4백70대가 팔려 판매실적면에선 엘란트라와 세피아에 뒤떨어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엘란트라가 4년동안 49만여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세피아의 판매실적이 결코 뒤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세피아를 엘란트라와 차별화해 기아의 간판차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杞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