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3색으로 표현한 제주의 자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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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차동하(38)씨는 제주의 자연에서 받은 인상을 격자무늬의 균일한 화면 분할로 표현한다. 노란 유채꽃, 검은 현무암, 흰 모래사장이 가라앉은 '삼다(三多)' 연작은 얼핏 무표정한 기하학 그림 같지만 닥종이에 스며든 천연물감이 빚어내는 떨림은 제주를 우리 눈앞에 데려온다. 24일까지 서울 신문로 아트포럼 뉴게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에서 작가는 한층 침잠한 색감의 근작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7시30분 전시장에서는 작가가 직접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포럼이 펼쳐진다. 02-737-9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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