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코어' 5인조 록밴드 인큐버스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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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복귀하면서 어느새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단어 '감성 코어'. 이번에 진짜 감성 코어를 표방한 외국 록밴드가 한국을 찾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본거지로 활동 중인 5인조 밴드 인큐버스(Incubus)가 다음달 10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최근 출시된 4집 앨범 'A Crow Left of the Murder' 홍보차 아시아 지역을 돌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인 록밴드 라인업에 DJ를 동참시킨 인큐버스는 록음악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힙합과 펑키한 사운드를 혼합해 독특한 색깔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 후렴구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반복적인 멜로디 라인이 강해 감성록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데뷔한 이들은 99년에 발표했던 싱글곡 'Drive'가 2년이 지난 뒤에야 빌보드 모던 록 차트 1위에 오르는 이변을 낳으며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하게 됐다. 2집과 3집 앨범은 각각 미국에서만 2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이들의 공연은 여성팬이 많이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컬을 맡고 있는 브랜든 보이드의 수려한 외모 덕분이다. 보이드는 최근 국내 모 인터넷 사이트가 실시한 '얼짱' 뽑기 대회에서 밴드의 인지도와는 상관없이 잘 나온 사진 때문에 톱10 안에 들기도 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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