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웰빙] 아침형 인간은 밥상도 특별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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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에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

아침마다 침대 속에서 "5분만 더"를 간절히 부르짖던 사람들이 자명종 소리에 벌떡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침형 인간'으로 대변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의 시작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시(時)테크는 필수. 이와 함께 활동 시간이 늘어난 만큼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는 아침 식사가 무척 중요하다.

"아침 식사는 거르지 말고 꼭 챙겨야 한다. 채식이 두뇌 활동과 산뜻한 하루를 위해 바람직하다. 이왕이면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좋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먹도록 한다."

이른바 아침형 붐을 일으킨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의 저자 사이쇼 히로시가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오익환 조리장은 아침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

균형 잡힌 아침 식사란 영양 성분을 골고루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면서 소화되기 쉬운 식단이라는 것. 하루 필요 열량의 3분의 1도 아침 식사에서 해결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비타민.무기질 등은 많이 들어 있고 지방의 함량이 적은 음식이 좋다. 특히 밤새 고갈된 포도당을 아침에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두뇌 활동이 둔해지는 만큼 탄수화물이 풍성한 식단이 바람직하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해 변통에 도움이 되므로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에버랜드 오조리장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을 선언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아침 식단 베스트 5'를 제안했다.

직장 생활에 허덕이는 남성과 여성, 육체적 움직임이 적은 노년층, 그리고 수험생을 위시한 청소년과 어린이 등 다섯가지 연령대별로 식단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아침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정에서도 10~20분이면 후다닥 식탁을 차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글=유지상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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