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등소평사후 黨내분 겪는다-美국방부 중기 중국정세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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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李錫九특파원]美국방부는 중국의 최고실력자 덩샤오핑(鄧小平)이 늦어도 내년말까지는 사망할 것으로 보고 鄧사망 이후 중국정세에 대한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日산케이(産經)신문이 17일 워싱턴發로 보도했다.
국방부와 민간연구기관의 중국전문가 20명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鄧 사후(死後)약 7년간 현 공산당이 지배하는 정치체제가 내부분열 과정을 거칠 것이며 그 뒤에는 민족주의자의 독재지배 또는 지방분권화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측했 다.
「중국 중기전망」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특히 鄧이 사망하면 곧 권력승계를 둘러싼 심각한 마찰이 불가피하며 설령 공산당체체가 계속되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중국이 될 것이기때문에 미국의 對중국 정책은 근본부터 수정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 기간중 중국의 진로를 좌우하는 요인으로서 권력승계에 따르는 위기.홍콩반환.대만독립 움직임.한반도문제 등을 보고서는제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2010년께 중국의 상황에 대해▲공산당 일당지배라는 현 상태가 계속되거나▲민주적인 정치개혁이 이루어지거나▲아니면 분열(공산당체제 내부붕괴)등 3가지를 들었으나 그중 분열의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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