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이언학.손주일.이진일.김순형 1600M계주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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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한국육상이 명승부를 연출하며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은 16일 히로시마광역공원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최종일남자 1천6백m릴레이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접전끝에 3분10초29로 우승,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릴레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레이스에 3번주자로 나선 이진일(李鎭一.경희대)은 8백m우승에 이어 한국육상사상 남자로는 첫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메인스타디움 4백m트랙을 네바퀴 도는 이날 레이스에서 한국은1번주자 이언학(李彦學.영남대)이 공동3위로 달렸으나 2번주자손주일(孫周日.4백m 은메달리스트.경찰대)이 질풍같은 대시로 선두를 빼앗았다.
3번주자 이진일로부터 선두로 바통을 이어받은 4번주자 김순형(金順亨.경북대)은 사쿨춘 아크와트(태국)와 이브라힘 이스마일(카타르)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마지막 1백m를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한 스퍼트로 아슬아슬하게 1위로 골인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은 선두로 달리던 2번주자 이나가키 세이지가 바통인계를 바로 눈앞에 두고 孫에게 추월당하면서당황한 나머지 바통을 놓치는 바람에 3분10초91을 기록,태국(3분10초33).카타르(3분10초59)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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