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의 농·산·어촌 체험마을 6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개실마을은 서류 및 현지심사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실마을 주민들은 흙과 돌로 만드는 전통 담벼락을 복원하고 마을 한옥과 종택 등을 보수해 사대부가의 옛 정취를 느끼도록 했으며, 화장실 등 생활시설을 개선해 도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에게 호평을 받았다. 종택에서 예절 익히기와 전통혼례 재현 등 체험관광을 실시해 올 들어 10월 말까지 1만3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고 장터 운영 등을 통해 1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경북도 최웅 농업정책과장은 “고령 개실마을이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였던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인 일선 김씨 집성촌으로 350여년 간 전통을 이어오면서 옛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