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개실마을 마을가꾸기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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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개실마을(사진)이 농림부가 주최한 제6회 전국 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대상(大賞) 마을로 선정돼 시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의 농·산·어촌 체험마을 6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개실마을은 서류 및 현지심사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실마을 주민들은 흙과 돌로 만드는 전통 담벼락을 복원하고 마을 한옥과 종택 등을 보수해 사대부가의 옛 정취를 느끼도록 했으며, 화장실 등 생활시설을 개선해 도시민과 청소년, 외국인에게 호평을 받았다. 종택에서 예절 익히기와 전통혼례 재현 등 체험관광을 실시해 올 들어 10월 말까지 1만3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고 장터 운영 등을 통해 1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경북도 최웅 농업정책과장은 “고령 개실마을이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였던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인 일선 김씨 집성촌으로 350여년 간 전통을 이어오면서 옛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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