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MVP만장일치 황영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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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한국의 「마라톤 영웅」황영조(黃永祚.코오롱)가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아시아체육기자연맹은 14일 히로시마 리가로열호텔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키로한 이상백(李相佰)배 수상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회기간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마라톤 우승자인 黃을 뽑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黃외에 배드민턴의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카타르의 타랄 만수르(남자육상),카자흐의 두르하노프(레슬링)등 모두 4명이 추천됐으나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92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히로시마아시안게임을 연 속으로제패한 黃의 공로를 인정,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했다.
1.16㎏의 순은으로 만들어진 이상백컵은 前IOC위원이었던 故이상백(1903~1966)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정,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타이무르 기아시(이란)에게 첫 시상됐으며 한국은 86년 서울아 시안게임때 탁구의 유남규(劉南奎)가 받은 이후 두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과 중국.일본.인도네시아.파키스탄.카자흐.
몽고 등 10여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시상식은 15일 폐막전야 리셉션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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