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동남아 공동 진출하자-訪日 최종현회장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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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東京=聯合]최종현(崔鍾賢)전경련(全經聯)회장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韓-日 재계회의가 끝난뒤 양국이 시장개방폭을 확대함으로써 교역규모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崔회장은 이날 오후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郎) 日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회장과 경단연회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교역을 통해서 생기는 이익을 당장 나눠먹는데 급급하는 것 보다는 교역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崔회장은 특히 일본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살려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아시아 국가에 공동으로 진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측 도요다 회장도 작년 전경련과 경단연이 발족시킨 韓日 기업경영간담회가 업종별로 사전 협의를 거쳐 구체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과 기술이전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韓-日 재계회의는 기업을 둘러싼 국제환경 변화와 양국 협력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일본 기업은 최근 급격한 엔高를 극복하기 위해 부품의 해외조달,생산기지의 해외이전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은 외국인투자 여건을 크게 개선한 점을 감안해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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