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암살 배후 추적 권중희씨 자택서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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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 배후를 밝히기 위한 활동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권중희(사진)씨가 16일 오후 5시쯤 세상을 떠났다. 71세. 권씨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자택에서 혼자 컴퓨터로 글을 쓰다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1987년 3월 숨어 살던 백범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96년 사망)씨를 찾아내 서울 마포구청 앞에서 폭행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자(68)씨와 장남 태정(43)씨 등 2남1녀가 있다. 장례는 '고 한길 권중희 선생 장례위원회'가 주관해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마석 모란 민족민주열사 묘원. 02-590-2576.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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