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어분쟁 유혈확산-힌두系 정당黨首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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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드라스.방갈로르 AP.로이터=聯合]인도 남부 카르나타카州의 유혈 언어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0일 현재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인접 타밀 나두州의 힌두계 정당 당수가 이날 괴한들의 칼에 찔려 피살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
이번 유혈사태는 지난 7일 카르나타카州 방갈로르市에서 회교도들이 주로 사용하는 우루두語로 된 TV방송이 전파를 탄데 반발한 힌두교도들이 칸나다語 전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촉발,힌두-회교 양측의 무력충돌로 10일 2명이 새로 사망함으로써 모두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인접 타밀 나두州에서 10일 힌두전선黨의 K라자고팔란 당수가 마두라이市 소재 자택에서 방문객들을 맞아들이던중 5명의괴한으로부터 칼과 낫에 난자당해 즉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괴한들은 범행직후 도주했으며 살해동기도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지경찰은 이 사건이 인접 카르나타카州의 유혈 언어분쟁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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