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공정 무역국 67%-미 최고경영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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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유력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본을 불공정무역국으로 보고 있는(67%)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공정무역을하고 있다(67%)고 평가했다.이들은 또 23%만이 향후 6개월간 경제환경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 미국의 경제회복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미경영자들의 이같은 의견은 지난 3.4분기 8백65개 미국대기업의 CEO 3백4명을 대상으로 미포브스지와 갤럽이 공동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나타난 것으로 이들은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정책과 무역정책에 대해각각 76%와 51%가 반대한다고 답해 「클린터노믹스」에 대해불만을 토로했다.
클린턴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CEO들의 평가는 최악이다.클린턴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하며 나머지 88%는 클린턴이 국정을 그르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이같은 평가는 응답자의 75%가 부정적 인 반응을 보인 2.4분기조사 때보다도 나쁜 것이다.흥미로운 건 2.4분기엔 4%가 중립적인 평가를 했으나 이번엔 중립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무하다는 점이다.더이상 평가를 유보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얘길까.
클린턴에 대한 CEO들의 이런 평가는 일반국민들의 평가보다 부정적인 것이다.같은 3.4분기에 갤럽이 실시한 별도의 조사에따르면 미국인들은 40%가 클린턴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응답률 역시 2. 4분기조사 때보다 11%가 줄어든 것으로 일반국민들의 지지도도 추락하고 있다. 〈이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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