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교실>겨울철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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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겨울철에 대비해 각종 소모성 부품들을 바꾸거나 점검해 주는 게 필요하다.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소모성 부품 하면 펜벨트.전구정도를 생각한다.
그러나 배터리를 비롯해 점화플러그.연료필터.에어클리너등도 점검해야 할 주요 품목들이다.
배터리수명은 차의 주행거리.시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주행거리가 많은 차는 2년에 한번씩 배터리를 바꿔주는 게 좋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차량도 최소 3년에 한번씩은 교환해줘야 한다.최근에는 증류수 보충이 필요 없는 무보수(MF:Maintenance Free)배터리가 널리 사용돼 고생을 덜어 주고 있다.
배터리 교환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으로 겨울 시작전인 요즘이 가장 적기라 할 수 있다.
냉각수 부동액처리등 냉각시스템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늦가을은 안개가 자주 끼므로 안개속을 탈없이 달릴수 있도록 안개등도 손봐둬야 하고 겨울철 실내 분위기 치장에도 신경을 써야할 때다.
요즘 낙엽이 깔린 시골길을 달릴 경우가 있는데 아침 이슬에 젖은 낙엽이 깔린 길은 매우 미끄러우므로 조심운전이 요망된다.
여름 내내 사용하지 않던 히터도 점검해야 한다.히터는 켜는 순간 악취나 먼지가 나기 때문에 문을 활짝 열어둔 상태에서 엔진시동을 걸어 냉각수 온도가 적정수준에 이르렀을때 작동시켜 냄새가 다 나가도록 한다.
종종 신경을 쓰게 만드는 것이 정전기현상이다.
정전기현상은 자동차제작 메커니즘때문에 불가피한 경우가 많은데시트 커버 소재를 모직류로 하는 것이 정전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동우〈대우자동차 정비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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