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24시>문경은 여성팬 몰려 미남稅 톡톡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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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남자농구 문경은(文景垠.삼성전자.사진(上))이 이번대회 출전선수들 가운데 가장 피곤한(?)선수중 한명으로 뽑혀 관심.
일본 언론들은 文이 배우 뺨치는 용모와 뛰어난 실력때문에 여성팬들은 물론 각국 취재진들의 질문공세에 시달리는등 아시 아의 우상으로서의「세금」을 톡톡히 물고 있다고 소개.
이밖에 광고모델로 활약중인 인도의 린다 파스(남자테니스),역시 스포츠드링크류 광고모델인 태국의 키아티사크 사나무앙(여자축구),인도네시아가 배출해낸「국보급」월드스타 수지 수산티(여자배드민턴.사진(下)),대만의 미남스타 쳉지룽(농구),인기 여우(女優)로 활약중인 필리핀의 미카엘 코후앙코(승마)등도 언론과 스포츠팬들의 집중추적을 받는 슈퍼스타들로 소개.
○…한국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10개의 금메달중 8개를 휩쓸자 이란감독은『자유형에서는 이란이 한국을 압도할 것』이라며『이란이 금메달 5개를 못따면 내 목을 길로틴(단두대)에 내놓겠다』고 호언.
7일 오전 레슬링연습장에 나타난 그는『최소 1개의 금메달을 노렸던 그레코로만형에서 한국때문에 빈털터리가 됐지만 자유형에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장담.
***경쟁자 의식 기록 부풀려 ○…최대메달밭(43개 세부종목)인 육상경기가 9일 마라톤을 필두로 시작됨에 따라 각국선수단은 자국선수의 평소기록을 잔뜩 올려 발표하는등 미리「경쟁자 기죽이기」에 혈안.
그중 백미(白眉)는 남자 1백m에 출전한 아프가니스탄의 압둘카림의 기록.
아프가니스탄선수단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별로 알려지지 않은카림의 기록이 무려 9초99로 나와 있는 것.이는 아시아최고기록(10초14)보다 훨씬 빠를 뿐만아니라 평소기록에 9초대라고써넣은 아시아최초의 선수가 될 듯.한편 5일 히로시마에 도착,훈련중인 아시아최고기록 보유자 탈랄 만수르(카타르)는 『승부는페이퍼(엔트리제출용 참고기록)가 아니라 트랙에서 결판나는 것』이라며 아시아드 4연패를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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