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곳에선>獨 녹색당 창당 페트라 켈리 전기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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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독일 녹색당의 창당주역이자 평화운동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나 지난 92년 의문의 죽음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페트라켈리의 일생과 녹색당의 성장과 퇴조를 분석한 책들이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켈리의 친구며 영국녹색당의 대변인을 지냈던 세라 파킨이 쓴 『페트라 켈리의 삶과 죽음』(원제 The Life and Death of Petra Kelly.Pandora刊)은 페미니스트로활동하면서도 끊임없이 부성을 찾아야했던 정신적 갈등과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일대학 출판부에서 펴낸 애나 브람웰의 『퇴조하는 녹색당』(원제 The Fading of the Greens)은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데도 유독 녹색당만이 퇴조하고 있는 주된 원인을 켈리의 죽음에서 찾고 있다.켈리는 스캔들성이 강한 죽음으로써 녹색당지지자들에게 환멸을 안겨줬다는것.평소에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던켈리는 44세던 92년 당시 68세인 남편 게르트 바스티안과 본의 자택에서 권총에 맞아 숨진채 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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