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상대표 출전 馬군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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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중국의 馬군단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도 육상종목 중장거리부문을 휩쓸 것인가.
신비의 묘약과 훈련방법으로 세계적인 육상선수를 길러내고 있는마쥔런(馬俊仁)중국 육상코치가 이끄는 馬군단이 중국대표단 2진으로 히로시마에 입성함에 따라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육상 취재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육상 남녀 중장거리부문 10개의 금메달중 과연 몇개를 따내고,세계신기록을 어느정도 생산해낼지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馬코치는 지난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왕쥔샤(王軍霞)와 취윈샤등 낭자군은 물론 4명의 신인 남자선수등을 앞세워 10일부터시작되는 중장거리 부문에서 최소 4개이상의 금을 노리고 있다.
馬코치는『우리는 현재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대비,훈련해왔기때문에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90%정도 발휘하는데 그칠 것 같다』면서『하지만 4~5개의 금메달은 무난하다』고 자신했다.
馬군단중 특히 돋보이는 선수는 왕쥔샤.
그녀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세계육상 선수권대회에서 3천m세계신기록은 물론 과거 7년간 깨지지 않았던 잉그리드 크리스티안센(노르웨이)의 최고기록을 경신,육상계를 경악시켰다.
王은 이번에 1만m의 장거리에 나서고 1천5백m의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인 취윈샤는 8백m.1천5백m의 중거리를 담당한다.
이와함께 중장거리에 처녀 출전하는 무고웨이등 4명의 남자선수들이 과연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馬코치의 특수비약과 훈련방법이 남자군단에도 통할 수 있을지 육상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馬코치는 자신의 선수들에게 자라.인삼.중국한약재등으로 제조한 비약을 복용시키면서 쿤밍(昆明)시에서의 고지훈련등 특수훈련을 통해 왕쥔샤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내며 자신 또한 세계적육상지도자로 우뚝섰다.
[히로시마=劉尙哲 특 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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