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주부문화교실 활기-에어로빅.서예등 강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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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송파구내 27개 동사무소가 주부들에게 교양강습을 실시하는 문화센터.마을도서관등으로 개방돼 인기를 끌고 있다.
송파구가 동사무소를 딱딱한 이미지를 지닌 행정기관에서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주부들에게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이후 전체27개 동사무소중 15개 동사무소에서 문화교실을 개설했다.오륜동사무 소는 에어로빅반.건전가요반.서예교실반등을 갖추고 있는데 참여하는 주부가 3백명을 훨씬 넘는다.
잠실5동 동사무소도 건전가요교실.수족침.서예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수강생은 1백명정도.
강사의 수준도 사설문화센터에 뒤지지 않는데다 집에서 거리가 가깝다는 장점때문에 수강자가 계속늘고 있다.
구청측은 앞으로 강좌를 더욱 다양화하고 강좌마다 중급.고급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직 문화강좌를 개설하지 않은 동사무소는 회의실을 마을도서관으로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잠실5동사무소 마을도서관은 하루 2백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동사무소들도 비슷한 수준.
특히 모든 동사무소 새마을문고는 주부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있어 행정기관의 문화공간화에 또다른 봉사의 기쁨까지 나누고 있다. 주부 오세인(53.오륜동)씨는 『백화점문화센터가 개설한 강좌에 비해 내용도 손색이 없다』며 『이웃과 함께 취미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도 소득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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