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즈니스 메카로] 이런 점은 칭찬할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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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인들은 그래도 서울시가 잘하는 편이라고 칭찬한다. 매달 외국인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생활환경 개선에 반영하고, 외국인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기 때문이다. 그 종합 창구가 서울외국인종합지원센터(http//shc.seoul.go.kr)다.

서울외국인지원센터는 생활과 투자 부문으로 나눠 외국인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자문위원인 조앤 배론 주한캐나다상의 회장은 "위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내고 서울시가 이를 적극 반영한다. 서울시는 여느 세계적인 도시 못지않게 외국인을 위한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가 2000년부터 매해 서울 거주 외국인들을 초청해 갖는 '서울타운미팅'이 대표적인 자문위원회의 작품이다. 시내버스 노선과 지하철역 주변 관광명소를 담은 영문 팸플릿도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제4회 서울타운미팅에선 1백5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까다로운 비자 갱신과 출입국 절차, 언어 소통의 어려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시의 생활환경 개선이 외국인 투자자에 초점이 맞춰져왔는데, 앞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일반 외국인들의 불편사항에도 눈을 돌려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예를 들어 최근 급증한 외국인 학원강사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여관' 형태의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장석명 국제협력과장은 "외국인들의 불편이나 문의.건의사항을 가급적 해결해주려고 노력한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어려운 일을 구분해 e-메일이나 전화로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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